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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08 1 22
수지박
2011. 8. 26. 07:29
아침 물안개 사이로
희끗 새들이 날고
가느다란 선율을
집안에 담고
눈뜨는아침
향좋은 차한잔으로 ..
구수한 된장국에
아침을 간소히하고
걷히는 새벽안개 사이
들길을 지나 발닺는
멋진 풍경 앞에 두고
이젤과 캔버스 펼쳐
자연을 훔친다.
손시려 호호 불며
뜨거운 커피한잔
그어느 누구도 안부럽다.
돌아와 아랫목 몸녹이며
톡톡튀는 화롯불 벽난로에
군밤을 군다
아궁이에 불을 지펴
저녁을 지으며 호록 호록
날아드는 날짐승 들짐승
떠드는 소리에 귀기울인다.
멀리서 아련히 들리는
교회 종소리
하루를 마감하며 어둠에
나를 흠뻑 적시운다.
어둠속에선 펄펄 날리는
함박눈 소리가........
내일은 눈덮인 마당에
국화를 찍어야지.......
난 이런 꿈을 그리며 오늘
하루를 휘~익 보낸다..